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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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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Al Ain, UAE 2012. 9. 1. 15:03

첫번째 Al Ain 여행 (3) - Jebel Hafeet

사실 출발할 때 큰 고민없이, 가는 길에 주유소에서 Al Ain 관광 안내 책자나 한권 사가지고 호텔에서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결국 주유소에서 산 책은 UAE Off Roa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Hanging Garden이라는데 꽂혀가지고 (UAE에서 Oman국경으로 살짝 넘어가면 있는 하이킹 장소)

근데 막상 다음날 가다가 국경에서 막혔음. - 패스포트도 있었는데 자동차 보험이 Oman을 커버하지 않아서 반려당했음.


다음번에는 Avis에서 차를 렌트해서 (Oman Car Insurance있는걸루다가) 가야겠다고 다짐.

국경만 넘으면 하이킹 장소가 아주 쌔고 쌨음.













야튼 모든걸 다 포기하고 원래 계획대로 Jebel Hafeet으로 가기로 결정.

근데 거긴 뭐 볼 것도 없고, 그냥 시큰둥 했더라는. 국경에서 뺀찌먹고 사실 멘붕상태였음.
















Jebel Hafeet은 Abu Dhabi에서 가장 높은 산, 그리고 UAE 통틀어서는 두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함.

그 아래에는 Green Mubazzarah라고 하는 공원이 있고,

여긴 Hot Spring이 나와서 사람들이 족욕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함.

수영장도 있고, 바베큐장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잔디밭도 있고.. 등등


Jebel Hafeet으로 가기 전에 우선 Green Mubazzarah에 들러서 좀 한숨 돌리고...









계속 Green Mubazzarah

보이는 건물은 여자 수영장이라고 함.













Green Mubazzarah 구경을 끝내고 Jebel Hafeet으로 올라가는 꼬불길.

어디 잡지에선가 드라이빙하기 좋은 길 10선에 뽑혔다고 하는데

사실 뭐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진 않았음. 그냥 뭐 이색적이긴 한데, 어차피 세상의 끝을 Jordan의 Petra에서 다 보고 왔기 때문에ㄷㄷㄷ

더이상 돌산에 감명받을 군번이 아님.









올라가다보면 드문드문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오른쪽 아래 꼬불꼬불한 오솔길 같은건 길이 아니고 비가 오면 물이 내려가는 길처럼 보임.











Jebel Hafeet정상에 있는 카페테리아.

뭐 여기 왔다 간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단골로 나오는 사진인데

이거말고 딱히 사진찍을게 별로 없다.


사우디에서도 코카콜라는 거의 취급을 안하는데 (팔긴 파는데 광고는 안함) 간판에 있는 코카콜라 표시가 좀 신기했음.














그냥 이런식으로 차량 200대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카페테리아 하나 있고, 끝.

주변을 난간으로 둘러싸서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산에 올라갈 수도 없게 되어 있음. 암만해도 위험하지.















절벽에는 정말 빼곡하게 이름이랑 낙서가 써져있다. 한 6m정도 위에도 (도대체 어떻게 썼을지 궁금한 높이에도) 이름이 써져있다. 

다행히 한국사람 이름은 없었음.
















국왕의 별장이라 함. 가장 좋은 곳. ㅋㅋㅋ

어차피 이 땅 이 나라 전체가 사실은 국왕의 소유인거잖아.








뭐, 이걸로 Al Ain의 첫번째 여행은 끝.

왕복 810km가 조금 넘는 거리.

하고 싶은 Hiking은 못 했지만, 그래도 Al Ain 지리는 좀 알 수 있었고, 다음 번에 왔을 때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음....

.

.

이라고 말하기에 나간 돈이 좀 많아 ㅠㅠㅠ.




호텔비 20만원

저녁식사비 5만원

Off Road 책값이랑 음료수랑 중간중간 간식 (햄버거) 6만원

--------------- 약 30만원ㅠㅠㅠㅠㅠ





다음번에는 같이 일하는 SY Kim이랑, 한명정도 더 데려와서

당일 새벽 6시에 출발, 10시 30분 Al Ain 도착, (숙소비 아끼기 위한 ㅋ)

카메라 괜찮은거 챙겨가고, 미리 Avis에 전화해봐서 Oman Insurance있는 차 렌트가능한지 물어보고, 안되면 현지 여행사와 컨택.

Hanging Garden같은 곳 하이킹을 목표로.


자,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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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Al Ain, UAE 2012. 9. 1. 14:22

첫번째 Al Ain 여행 (2) - 출발, 숙소

여기 발주처 직원들(Borouge)은 격주 4일 근무제다. 즉, 5일, 4일, 5일, 4일로 번갈아가면서 일하는... 좋은 직장이라고 할 수 있지.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은 (휴무일은 금, 토인데, 4일근무하는 주는 목, 금, 토를 쉬는거) 우리 팀장이 휴무라서 과감히 4시 10분에 퇴근ㅋㅋ


편도 370km정도라서 맘이 급함. 얼른 가야 해가 지기전에 떨어질 수 있음.










혹시나 몰라서 짱박아두었던 '나침반 달린' 시계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
















가다가 기름 넣고, 기름값은 리터당 한 500원쯤 하나???

2011년형 캠리를 타고 갔는데 만땅 넣으면 450정도 달리고 주유경고등 뜸. (평균 110~120km정도 고속주행만 하는 경우)










도착한 Hilton Al Ain.

방이 일반룸이었는데 딜럭스로 업그레이드 해줬음.

깔끔하고 침구류 까실까실하고... 인터넷은 24시간에 75디람 (2만5천원쯤) 그냥 안하고 다운받아간 힐링캠프만 봤음









딜럭스지만 TV 1초도 안켰고, 커피포트 열어보지도 않았고, 책상엔 앉아보지도 않았음.











욕조가 있는게 마음에 들었음. 캠프엔 욕조가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욕조에 물 받아놓고 책보면서 어허~ 하고 시간보냈음 ㅋㅋㅋㅋ 담에 가게되면 입욕제나 한봉다리 구해가지고 가야겠다.











다류세트, 공짜(로 보이는) 물만 한병 가져가고 손도 안댐

근데 크림도 액상 1회용이고, 나름 공들인 흔적이 있음.

외국애들 많이 오는데 네스프레소 기계랑 캡슐(유료로) 해놓아도 괘안을텐데. 전에 웨스틴 조선에는 그렇게 해놔서 좋았었음.










멕시칸 식당, 이탈리안 식당, 뷔페가 있다고 해서

...

과감하게 이탈리안 식당으로 저녁먹으러 고고

다음달인가? 언젠가 일식당도 생긴다고 배너가 걸려있었음. 딴건 모르겠고 그냥 초밥 좀 먹으러 겸사겸사 올만함.



맥주 한컵이랑 










시저 샐러드랑











라비올리 시켰는데

시저샐러드로 워낙 배를 채워놔서, ㅠㅠ

라비올리는 1/4도 못 먹고 ㅠㅠㅠㅠㅠㅠㅠ 



물 드릴까요? 하길래 그냥 습관적으로 '네'했는데 그게 3천5백원짜리ㅋㅋ 역시 입에도 안댔음.

세금 봉사료 포함해서 한 160디람 (5만원가량) 나왔음. 음... 돈아깝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수영장.

테니스장도 오픈했다고 그러고 뭐 야경은 그럭저럭 운치있음.


그리고 다음날에 있을 계획을 짜는데..... ㄷㄷㄷ















마지막은,

UAE 축구클럽 중 최강을 자랑하는 Al Ain FC

박주영 임대 이야기도 나왔었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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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Al Ain, UAE 2012. 8. 30. 15:20

첫번째 Al Ain 여행 (1) - 준비과정

사실 좀 그런게 있었다. 해외 현장에서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사람 (심지어는 휴일에도)을 좋게 보지 않았다는 점.

업무 중에는 일하고, 휴일에는 다음 업무를 위해 쉬든가, 아니면 출근해서 일해야한다는 무언의 압박감.


장거리 마라톤에는 매우 부적합한 사고방식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야튼 저번에 아부다비 혼자 다녀온 이후에 부쩍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서 이번엔 Al Ain에 도전.





위치는 보다시피 아부다비에서 오른쪽으로 200km정도 떨어진 곳. 

우리 현장이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00km떨어져 있으니까. 편도로 400km를 달려야 함.

아부다비를 시계의 중앙이라고 치면 알아인은 3시 30분, 우리 현장은 9시 정각부근에 있는셈.


알아인에 대한 설명은 여기


정리하면


1. 캐러밴들이 UAE에서 오만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오아시스가 있던 곳

2.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들이 있는 곳 중 하나

3. 4000년보다 더 오래된 선사시대 무덤들이 Hili Fort에 있음

4. Al Ain Wildlife Park와 Resort, 낙타시장이 유명함 (그리고 래프팅, 카약, 서핑 플레이그라운드(??)이 있고 등등)

5. Hili Fun City - 걸프에서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도 있음, 40AED (11달러)의 입장료



야튼 오늘 4시 30분쯤 슬슬 출발해서, 가다가 주유소 같은데 들러서 관광 가이드책 구입, 9시에 Al Ain Hilton에 도착 (조식포함 $173),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먹고

Jebel Hafeet (참고한 블로그)

Hot Spring 

낙타시장 등을 좀 둘러보고, 특히 Jebel Hafeet은 (가능하다면) 직접 등산을 해보고 싶음.



돌아보고 점심을 알아인에서 먹고, 돌아오는 길에 Abu Dhabi를 들리든가 아니면 그냥 Al Ain에서 저녁까지 있든가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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