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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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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2. 6. 9. 18:39

브로콜리 너마저 + 잔인한 사월 - 홍대 두리반 음악회 리허설

다 쓰고 올리려다보니

오늘이 6월 9일이구나.

시궁창처럼 쳐박혀서 일하고 자고 일하고 자고 일하고 자고 하다보니 날짜도 잊고 뭣도 잊고 다 잊었네.

 

왜 이렇게 하루종일 우울하나 했더니

날짜를 타는거였어.

오늘을. 6월 9일을.

 

노래를 듣다 길을 잃고 또 지금을 발견했다.

 

--------------

 

홍대 두리반 콘서트 준비중인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는 잔인한 사월.

 

 

 

 

 

 

잔인한 사월 - 브로콜리 너마저

 

 

 

거짓말 같던 사월의 첫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왠지 나만 여기 혼자 남아

가야할 곳을 모르고 있네

떠들썩하던 새로운 계절

그 기분이 가실 때 쯤 깨달을 수 있었지

약속된 시간이 끝날 뒤엔

누구도 갈 곳을 알려주지 않는걸

나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설레기엔 나이를 먹은

아이들에겐 갈 곳이 없어

봄빛은 푸른데

 

떠들썩하던 새로운 계절

그 기분이 가실 때 쯤 깨달을 수 있었지

약속된 시간이 끝난 뒤엔

누구도 갈 곳을 알려주지 않는걸

나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설레기엔 나이를 먹은

아이들에겐 갈 곳이 없어

봄빛은 푸른데

 

나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 설레기엔 나이를 먹은

아이들에겐 갈 곳이 없어

봄빛은 푸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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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2. 5. 24. 19:18

김연아, 아이유 누가 더 바보? - 진짜 바보는 중간에 때려치지 않은 김연아다.

좀 철지난 이야기인데

동아대학교 정희준 교수가 프레시안에 글을 썼다.

 

나는 예전 고아성의 성대 심리학과 입학에 대해서 (전 블로그에) 잡설을 좀 끄적거린 적이 있었는데.

요는 이렇다.

 

 

나는 연예인/운동선수들을 비롯한 셀렙들이 대학을 특례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것도 쉽게쉽게

게다가 자신의 전공 (방송연예, 실용음학, 체육교육 이런거)말고 타 전공으로 갔으면 더더욱 좋겠다.

 

 

예를 들어,

Sports Business를 연구하는 경영학도 김연아

아역스타들의 심리 상담을 전공하는 심리학도 고아성

맵시있는 체육 보호구 디자인을 하는 미대생 남현희

스포츠 채널과 관한 신문방송학 전공하는 박지성

방송에서의 수많은 계약관계를 연구하는 법학도 현영

 

..

 

이런거다.

 

(대학원에서 통섭과정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도 있지 물론)

 

물론 다양한 배경을 가진 그들이 '수능/논술고사/면접'에 특화되어 있고, 갸들을 타겟으로 하는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란 여간 벅찬게 아닐꺼다.

그래서 엄청난 추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대학생들 보다 훨씬 더 바쁠 것이며, 가끔은 국위 선양을 하러 외국에 장기 체류할 수도 있을 것이고,

수업에 꼬박꼬박 들어간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않고 거머쥔 학위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

오히려 학벌의 장벽을 훨씬 더 고착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국민요정 김연아도 고려대학교 학위가 필요한 사회,

간판.

이게 이떄까지 우리가 욕해왔던 간판으로의 대학졸업장과 뭐가 다른가.

 

 

 

 

학문은 노력이자 시간이다.

내가 쏟은 노력의 총 합만큼 내가 쏟은 노력의 시간도 중요하다. 밀도만큼 부피도 중요하다.

 

 

김연아가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데, 국민들에게 엄청난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는데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문제다.

 

 

 

나는 진실로 김연아가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아 고대 교수님들 진짜 빡세요. 눈꼽만큼도 안 바줘요.

일년 휴학하고 다시 도전하든가, 나중에 정말 공부할 시간이 나면 다시 도전해보겠어요, 장난 아니네요.'

 

라고 말하고 중도에 포기했으면.

우리는 훨씬 그녀를 사랑했을 것이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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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6. 20. 14:29

김흥국, 김여진, 윤도현, 김제동, 김미화.. 때가 되었다.

때가 되었다. 차라리 보수적인 김흥국이 날아가버린 지금이 좋은 때다.



이번 김흥국과 황의건의 경험은 많은 사람에게 소중한 교훈을 줄 수 있다.
바로 연대(連帶)다.


김흥국은 한 때 연대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을 해도 빵빵 터졌고, 여권의 최고 실력자와 깊은 친분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해병대와 축구가 있었다. (고대는 없었나?ㅋㅋ)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김흥국의 인생에서 아주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련이야말로)
김흥국은 연대의 손길을 갈구하고 있다.



이때까지 그는 아주 쉬운 길을 알았을 것이다. 지름길이라고 하는.
전화 한통화로, 아는 사람을 통해서, 대중적 인지도를 통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의 힘으로.

하지만 달랑 끈이 떨어지고 나서는 그야말로 '소수자'가 된 것이다. 경험해본 적이 없느 소수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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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황의건이라는 사람이 있다.

한때 그도 주변의 연대가 필요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주류는 결코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으니까.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것 같던데, 그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소수자가 아니다.

흔히 말하는, 돈 많고, 옷 잘입고, 세련된 트렌디 게이. 이므로.
섹스 앤 더 시티류가 불어넣은 바람에 두둥실 실려 이제 그는 더 이상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


차별 금지법?

스스로가 주류이고 강자라고 느낄텐데 뭐하러 차별 금지법에 열심히일까?
뭐하러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연대의 손길을 뻗을 필요가 있을까?

스스로가 더 이상 그 필요를 못 느끼는데.



참 더러운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기회에 셀레브리티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어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볼만도 하다.


공평하다

김제동도, 윤도현도, 김미화도 짤렸고, 김흥국도 짤렸으니,,,
(놀랍게도!) 여권실세들마저 연예인의 정치적 소신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으니.


김흥국을 얻고 문화계 전체를 내어줄 셈이가?? ㅋㅋㅋㅋ (농담이다)



본업에서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드러내더라도 뭐 그렇게 심각하지만 않는다면)
그들도 천부의 권리가 있다. 양심, 종교, 사상 등의 권리가 있다.

우리도 미국처럼 보수적인 연예인들과 (하지만 그들의 훌륭한 연기! 품격있는 노래!가 있다면 OK)
진보적인 연예인들 (발랄한 아이디어, 깜찍한 상상력, 멋진 퍼포먼스가 있다면 OK!) 모두가 스스럼없이 스스로의 세계관을 밝히고 자신의 본업에 임하면 안될까?






공인이라서???

그들보다 백배는 더 공인인 높은 고위공직자 여러분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보고도 공인타령을 하는게 웃기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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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6. 18. 09:17

필름카메라에 대한 강선수의 생각 - 쿨미디어 핫미디어

악플브로의 스르륵 난동 사건!! ㅋㅋㅋ
을 목도하고 느끼는 강선수의 생각.







사실 필름카메라를 쓰면서 (물론 디카도 쓴다. 똑딱이 디카도 쓰고..) 항상 드는 생각은 이렇다.
'나는 왜 필름카메라를 쓰는가?'


사실 결과물은 디카가 더 쨍하고, 선명하고, 밝고, 명랑하다.



Q : 그런데 왜 난 필름 카메라를 쓸까?
A :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Q : 왜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가?
A : 필름카메라가 핫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물론 맥루한이 정의한 미디어의 정의와 필카/디카의 특성이 완벽하게 맞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의 핫미디어/쿨미디어의 정의 역시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므로, 그의 정의 이후 생겨난 미디어라.. ;;;;




뭐 내가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다.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의 결과물이 완벽하게 같다고 하더라도.
필름카메라는 '필름구입', '장착', '촬영', '현상의뢰', '현상'. '스캔(혹은 인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사실 결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의 형식이 결국은 내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건 나같은 아마추어일 경우 훨씬 더 큰 경향을 가진다.
(그 형식적인 면에서 쉽게 자유로와질 수 없으..)



결국 그 불편함은 내게 여백을 주고, 여유를 주고, 돈 아까워짐을 주고-_-, 처음부터 시작해야함을 (object oriented? 목적지로 바로 날아갈 수 있음이 아니라 하나하나 스텝을 지루하게 밟아나가야한다는 점을) 가르쳐주는


그래서 나의 경우는 필카의 결과물이 더 좋다.
그리고... 디카의 수많은 아트필터의 결과(앞으로도 엄청나게 진화하겠지)로 완벽하게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준다고 하더라도
필름카메라 nature에서 오는 불편함.

그것까지 따라할 수는 없겠지.



음............. 쓰다 놀다 쓰다 놀다 하다보니 또 횡수가 되어버렸다. 아 씨...




결국은 인간은 도구가 제공하는 프레이밍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초에 프레임 세팅을 정말 신중하게 해야된다는 점?




이것은 또한 조직 내의 창의력 발현에 대한 것과 연결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생뚱맞은 법이 사회의 발랄한 창의력을 억눌러왔던 점도,
창작자의 자기 검열(을 강제하는 환경)이 얼마나 개같은 시추레이션인지.



.. 완전 삼천포로구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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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6. 16. 17:35

오세훈 시장님, 도저히 당신의 진심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오세훈 시장님,

사실 우리도 잘 알고 있어요.

서울시의 예산은 화수분이 아니며, 너무 많은 사람에게 너무 많은 복지예산을 퍼부으면
다른 더 필요한 가용 예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는 믿을 수가 없지요.
정말 서울시가 예산을 아끼고 아끼고 아꼈는데도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해줄만큼의 예산이 모자란지를.



천억원을 들여서 한강에 저지랄을 해놓은 세빛둥둥섬을 보면서
어느 시민이
'아 서울시에 예산이 부족해서 아이들 밥값도 못 주는구나' 생각을 하겠습니까?




복지예산은 한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줄일 수가 없다고요?
그건 공공사업예산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공공사업을 위한 (흔히 말하는 공공사업 발주와 SOC관련) 예산을 매년 수천억원씩 쓰다가
공사가 다 끝났다고 이걸 zero로 만들 수 있을까요?

공공사업에 목을 매고있는 건설사들이 줄도산을 할텐데요? 특히 영세한 사업장일수록 더더욱.



모든 예산은 한번 쓰기 시작하면 줄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국민들은 당신네들의 예산이 함부로 씌여지는 것 같아
'차라리' 복지예산으로 돌려주길 바라는 것이죠.





이건 오세훈 시장님뿐 아니에요.

소화제/진통제/감기약의 수퍼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의 진심도 믿을 수가 없어서 그러는거에요.
그들이 평소에 '복약지도'를 열심히 했다면, 우리는 그들의 진심을 이해했겠죠.
하지만 평소에는 하지도 않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면 항상 들고나오는 것들을 믿을 수가 없잖아요.

반값등록금도 마찬가지죠.
화수분처럼 펑펑 써제끼다가, 막상 이런 일이 벌어지면 '예산이 부족합니다' 누가 믿겠어요.
(물론 많은 논의들이 있어야함. - 대학의 구조조정, 등록금 대학 자율화 철회 등등)



평소에 공부도 안하고 막 살던 고3 학생에게
추석 때 시골가자고 하면 '시간 없어요! 공부해야돼요!'하는 꼴입니다.

믿을 수가.... ㅋ


‘덜 나눠주자’ 오세훈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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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6. 16. 15:26

비열한 이름 황의건

누군가의 이름을 제목으로 쓰다니.


황의건이라는 한 홍보대행사 대표가 김여진을 향해 인신모독성 글을 올렸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나도 인신모독성의 글을 막 올리니까. 이명박 개자식 뭐 이러면서.



그런데 그 황의건이 커밍아웃을 한 (일종의) 셀레브레티라는 점이 이채롭다.


어땠을지는 모르지만, (맥커리대학을 나왔다고 네이버에 써 있는 것으로 보아, 꽤 글줄은 읽을 수 있을 듯)
참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리 핫한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스스로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주변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안했을리 없다.


고심끝에 결정했겠지. 자신을 믿고 따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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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에 대항해 싸워서 이긴 사람은 이상하게도 자기보다 뒤늦게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침을 뱉는 경우들이 있다. 겉으로든 속으로든.

자신의 처지를 이겨내기 위해 힘들게 고생해서, 정말 빡세게 진학하고, 취직까지 한 사람이
막상 자신이 성공하고 나서는
그 사다리를 휙 발로 까버리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

왜 그럴까? 고민해보면.

결국은 스스로를 희소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 아닐까 싶은게다.


예를들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고생고생해서 A회사 대표이사가 된 사람은 입지전적인 사람으로 불린다.
그리고는 자기보다 더 못한 처지의 사람이 고생고생해서 출세할 것 같으면 까버리는거다.


자기만이 winner가 되기 위해서.


그런거다.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그런 놈들의 행동은.
동물과 같은 소리지. 혹은 벌레와 같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라서 '연대(連帶)'를 할 줄 안다.
나와 함께 고난을 겪는 사람들과의 연대, 굳건한 입장의 동일함.



뭐 역시 횡설수설이다.


모두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말자.

나외의 사람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손을 부끄럽게 하지 말자. 내가 직접 손을 내밀지 못한다면
그 사람들의 연대에 박수라도 보내자. 그것도 안되면 침묵해라.



오늘 하루가 통째로 부끄럽다. 황의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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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4. 13. 15:25

여우와 신포도







누구나 자신이 하지 않아서 못 한거지 하기만 하면 바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기사자격증
토익 850점
학점 3.5

이런거


그래서 보통 이런 식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누군가가 힘들게 공부해서 기사자격증을 땄다고 하면


(속으로)
헷, 그깟 5만원 더 받으려고?
야 지금 나이가 몇갠데 그거 따려고 몇달씩 공부해?
아..아.. 귀찮아. 어차피 업무에 도움되는 것도 아니잖아.

 혹은

나 토익 850점 넘었다라고 하면


(속으로)
헷, 그거 뭐하러 보냐.
그거 만점자도 영어 버버대더라.
그거 겨우 850넘을라고 학원에 돈 갖다 바쳤어? 빙신.

 혹은

저 졸업 평량이 3.5됩니다.라고 하면


(속으로)
요즘 개나소다 다 3.5넘는데 뭐가 대단하냐.
80%이상이 A나 B받는다메? 요즘 대학은 완전 학점 찍어주더라.
학점 좋다고 업무 잘 하냐? ㅋㅋㅋ 완전 스펙에 쩔어사냐.




그런데 생각해보자.


재테크에는 seed money가 있다.
이 seed money는 그 자체도 값어치가 있지만
사회초년병으로, 절제와 절약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과물이라는 점이 훨씬 값있다.


기사자격증도 마찬가지이다.
그게 그리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남들 놀 때 시간을 쪼개고, 남들 연애할 때 학원 다니고.. 하는 습관이야말로 자격증 자체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한칸씩 한칸씩 체스판을 전진해 나간 pawn만이 최후에 queen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거다.






자신이 이루지 못해 포기한 포도를
신포도라고 냉소적으로 말하는 당신.

누군가는 그 포도를 위해 진력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포도 시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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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4. 9. 01:03

카이스트 학생들의 죽음





나라의 돈을 받아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니 열심히 하는 것은 의무고,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그 돈을 뱉어내라고 하는 사람들


공부 못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받아내라. 거기도 솔찮이 내 세금이 들어가더라.
중학생도, 초등학생들에게도.
놀고 있는 군인에게 숙박비랑 식대를 받고...


말장난은 이제 끝.



나는 솔직히 물론 정말 지적인 수준의 끝에 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천재들의 수준을.


하지만,
창의적인 상상의 나래는 벌금이 조건으로 걸린 곳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것은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학문의 전당이라면 더더욱.


공부 좀 안하고 날라리 같은 학생들이 있어도 좋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히히덕 거리는 아이들이 있어도 좋다.

빌 게이츠도
자신의 경쟁자는, 대기업보다는 허름한 창고에서 학교 중퇴하고 컴퓨터 뚝딱거리는 놈이라고 했단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69730.html)

서남표총장의 머릿속 카이스트는 학교 중퇴(하지는 않았겠고..)하고 창고에서 컴퓨터 뚝딱거리는 녀석을
잡아놓고 키울 수 있을까?



만약에 카이스트가 그걸 포기했다면
우리나라 어느 학교가 그걸 받아주고, 키워줄 수 있을까?

서울대가? 연대 융합대학원이??
아서라.



-------
다른 백여개의 척박한 대학들이 모두 같은 곳으로 줄달음질 치고 있는 와중에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crazy/maniac한 학생들 몇백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어야되는거 아닌가?



그러라고 우리같은 평민들이
열심히 세금내서 먹여살리는거다.

나중에 출세해서 우리 좀 책임져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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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28. 10:41

목적을 위한 수단의 용인 범위 - 나는 가수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 하다'

이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나는 이 프로의 big fan이다)를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첫 번째는 'front-end를 모두 통찰하는 능력이 부족함' 이고
두 번째는 '목적을 위해 수단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이다.


이야기가 좀 확장될 우려가 있지만
얼마전 일본에서 재해 복구 중 땅에 널부러진 자동차들을 '사유재산 침해'라는 이유로 치우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뉴스를 본 다음에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


일본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재해는 일회성 상황이고, 사유재산을 지켜야한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지켜야하는 약속이다.
고로 특별상황을 용인하다보면
수천년간 지켜왔던, 앞으로 지켜야할 사회적 약속을 어기게 되고, 이것은 이후 더 큰 재앙을 몰고올 수 도 있다.

라고.


사실 이런 의견은 아주 많은데,
이명박/세종시/박근혜/약속 등의 tag로 정리될 수 있는 세종시 논란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이 글에도 답은 없다.

단지 사람들은 자신의 frame에 먼저 문제를 넣기 원하고
어디까지가 원칙인지, 어디부터가 수단인지, 수단의 변주를 (또 다른) 원칙의 훼손으로 간주할 것인지
이런 지점에서 싸운다.



상대방이 이루려고 하는 부분을 폄훼하기 위해서, 자신의 논점은 '원칙化'하는 기술.



최소한
나는 가수다가 끝까지 고수해야하는 원칙은

'꼴등을 떨어뜨리는 방식' 자체가 아니라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좀 기술적이고도 방법적인 부분으로 생각되어져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곁가지로 말해보면 (새로운 논쟁이 촉발되지 않기를 진심 바란다. 그냥 곁가지일 뿐)

남격에서 라면 경연대회에서 6조에서는 합격자가 없었고
탈락한 사람들 중에서도 갑자기 3명을 추가로 살려냈었고
제작진의 의견을 수용해서 그 3명 중에서도 한명을 이유없이 떨궜다. (단지 본선 숫자가 9명보다는 8명이 좋다는 이유로!)


남격은 이 과정을 좀 기술적으로 납득이 되게 넘긴거고, 나는 가수다는 안드로메다로 잠시 다녀온 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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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15. 08:46

작은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충분히 일을 잘 하는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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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나님이랑 우리나라 외교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리비아 탈출 과정에서 보여준 각종 모습들.


내 결론은
'사람이 부족하다' 이다.
덧붙이자면
'예산도 부족하다'


사람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특히 공공서비스 분야에.


경찰도 부족하고, 법관(직원들 포함)도 부족하고, 검찰(직원들 포함)도 부족하고,
외교관도 부족하고, 소방관도 부족하고, (특히!) 사회복지사도 부족하고,
금융감독위원회도 부족하고, 협상 인력도 부족하고, 다 부족하다.


작은 정부가 미덕인 양, 모든 정치인들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한다.
하지만 best way는 니 머리속에만 있다.




물론 지금 인원만으로도 우선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쓸데 없는 잡무를 줄이고, smart work를 통해서!
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일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해본 사람들은
기본 체력(인원)이 받쳐주지 않았을 때, 창의성도 나오기 어렵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짜는 것도 힘겨워진다는걸 안다.


공공인력을 충분히 뽑고, 충분히 대우해주고, 충분히 지원해주자.
그래야 Smart Work인지 나발인지도 고민할 여력이 생기잖아.



또 결국은 예산이겠지.




F-35 사올 돈 줄이고, 4대강 예산 줄이고, 불요불급한 토건예산 줄이자!고 하면.... 답은 너무 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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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11. 14:49

군대와 이갈이 이야기

나는 군대를 안 갔다.
음..
훈련소만 한달 있다가. 강남구청에서 공익생활을 했다.

군대를 안갔다기 보다는 못 간건데. 안 가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안 불러줬으니 못 간거지.




오늘 콘탁스클럽에
'코골이를 해서 참 고민이에요. 병원을 가야되는데...' 뭐 이런 글을 남겼다.

그 중 댓글이 이런게 달렸었다.


군생활 경험으로 얘기하면 이가는 놈이 있으면 베개로 안 죽을 만치 한번 칩니다.
조용해 집니다.
또 갑니다.
또 칩니다.
조용해 집니다.


이 댓글을 남긴 사람을 욕하진 않겠다.
하지만 나는 모니터를 박살낼 뻔했다. 아마도... 내꺼였으면 부셨을지도 모르지.


요즘은 개도 때리면서 훈련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군인들은 개보다 못한 계급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이런 '맞을 놈은 맞아야한다' 혹은 '맞았다면 이유가 있을꺼야' 라는 생각이
얼마나 사람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갉아먹고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우리는 군대 다녀온 인생 2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아직 안간 사람들)
하지만
그 군대에 다녀와서 잘못 뿌리박힌 생각들은 2년의 인생보다 훨씬 더 많은 후과를 남기게 된다. 개인에게도, 우리 사회에게도.


잘 못 뿌리박힌 생각을 갖고 있을 수는 있다. 죽을 때까지 갖고 있을 수도 있겠지.
그래도 최소한 '내 생각은 사실 옳바른 생각은 아니다'라는 자각증상 정도는 있어야된다.

그래야 된다. 제발.




덧) 뭐 이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군대에서 잠버릇을 고쳐준다면, 음...
코골이 수술도 해주고 (싸게), 이갈이도 고칠 수 있게 도와주고 (근본적 치료법은 사실 없다고 한다만)
다양한 수면 클리닉을 운영해서 이런 평생 고생스러운 것들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난 군대를 안다녀와봐서 잘 모르지만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베게로 때리고, 또 때리고, 또 떄리고, 또 때려서 조용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이런게 해결책이다. 황당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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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8. 10:16

중동지역에 PMP 학원을 차리는데 대하여

1. 지역 : 사우디 동부(Jubail), 서부(Yanbu), 쿠웨이트, 카타르, UAE


2. 대상 : 한국 직원들, 현지인 관리자들, 제3국인 Supervisor들, 혹은 영미권 Manager들


3. 배경 :
사실 요즘 Plant의 초활황세로 (오늘자 조선비즈 '대리급 인력 연봉 7천넘어') 현장에서 정문 지키던 Dog들도
3년이 넘어가면 정직원으로 채용된다는 우스개.

향후 최소한 10년은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국지적은 부침은 있더라도.

이럴 때 관련된 자격증을 따두면, 이후 소강세가 있는 시점에서 조금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외국애들의 특성상 PMP가 꽤 인정받는 자격증이라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음
(고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부심이 있음. 난 써티파이드 되었어! 이러면서)

이 바닥 10년만 하면 사실 누구나 진주를 가지고 있음.
그걸 꿰는 기술만 조금 알려주면 (혹은 PMI에 시험 등록절차만 알려줘도) 누구나 합격할 수 있고,
전부 영어권 국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언어적 장벽 또한 없음


4. 기타
현장에 있는 한국인 직원들은 물론 바쁘긴 하지만, 프로젝트 초창기 1/2 지점까지는 그래도 6일 근무 1일 휴무가 지켜지고 있고
해외에 있다는 점 때문에라도 더더욱 자기계발의 의지/욕구가 강한 상태
인터넷 인프라가 좋지 않아서 실제 Online 수업을 듣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사무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도 좀 꺼려짐.

인도/필리핀 등 제3국인 관리자들도 사실은 체계가 없다 뿐이지 한국 직원들이랑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음
이 사람들은 project별로 이동을 하면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력서에 한줄 들어가는거 중요함.
(하지만 돈 없음 ㅠ)
현장별 후생복지/직원자기계발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성실근무에 대한 포상으로도)


그 지역 현장을 가지고 있는 본사차원에서 접근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
아니면 현장과 직접 영업을 해서, 한국인 YB 부터 시작해서 착착 넓힐 수도 있을 듯

아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현지 한인회, 한인식당 등을 통해 영업을 할 수도 있음
 (진짜 찌라시만 카운터에 놔둬도 나쁘지 않을 듯 - 한국어 인쇄물이 너무 고파요ㅠ)


5. 잡설
워낙 내공빨이 있는 애들이 듣는거라서
실제 그 학원이 현지 engineer들의 교류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고
한국-외국인들이 함께 수업을 수강함으로써, 서로의 경력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기회도 됨. 사랑방?ㅋ

주말 목요일 금요일 이틀만 운영을 하고 (그 외에는 시간 없고ㅋ)
현장같은데 5명 이상이 동시 수강하면 평일 저녁 출장 수업도 할 수 있다고 치면....


대박은 못쳐도 (평일 영업이 어렵네... 생각해보니. ㅠ)
중박 이상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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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2. 15. 13:09

강선수의 노후 이야기 _ 1

인생이 바뀐 몇 번의 계기가 있었다.

내 기억 상 최초는 고2때 였다. 수능이 도입된 것. (90만 수험생 중 내가 가장 잭팟을 터뜨렸다. 부정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후는 전부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다.

92학번 박모형을 만난 일, 지금 마나님을 만난 일.. 등


현재까지의 마지막은 요 녀석을 만난 일이다.


하도 여기저기 흔적을 많이 남기고 다니기도 했지만,
야튼
2007년 11월 우리집으로 입양되었고
4년간 총 병원비가 약... 오백만원 정도 깨졌고

요즘은 승질이 좀 더러워져서 걱정하게 만드는


요크셔 엄마 + 뭔가 알수없는 아빠 = 10kg의 거구 믹스견 강뺑이다.


엊그제 거제에서 올라오는 길에 마나님에게도 말했지만

난 요즘 은퇴가 기다려진다. 얼른 은퇴하고 싶다. 필요한만큼만 딱 돈 벌고 바로 손털고 은퇴다. ... 아마 55세쯤?
(물론 갚아야할 은혜가 좀 있다. 연봉과 상관없이 나중에는 첫번째 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야튼

그리고, 대학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
애견관련학과. 2년제. 서울 근교에 있는 전문대 아무데나. (그 나이에 학벌 따지랴!)


그리고 장모님이 사두셨다는 경기도 근방 땅이나, 엄마가 사두셨다는 - 십오년간 300만원 오른- 해남 근방의 땅에 가서
가장 강아지들이 잘 놀 수 있는 시설을 연구해서
남은 인생을 전부 그 곳에서 유기견들, 불쌍한 강아지들, 학대받은 녀석들을 위해 보낼 생각이다.


물론 돈이야 많이 들겠지. 정신도 없을테고, 신경쓸 일도 많겠고...
하지만 강뺑이 나와 마나님 인생을 바꾸어준 것을 생각해보면야 뭘 못하겠나.



이런 식으로 나의 인생 후반전은 시작될꺼다.
지금은 준비중.

전반전은
후반전을 위한
체력안배 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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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1. 31. 17:47

시사매거진 2580 / UAE 원전 수주 대국민 사기극? - 강선수의 아는척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클로즈베타 서비스 중인 블로그지만
아는 척.


(원전의 환경문제는 논외로 치고요)
우선 한전을 중심으로 TFT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수준한 것은 짝짝짝~ 박수 받을 일이다.
하지만 MB가 마치 자기가 다 한 일인양 설치고 돌아다니는건 정말 비열한 짓이다. 부하직원 공을 가로채는 팀장같은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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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뉴스를 보다보면 이런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나온다.

중국은 개도국 차관 제공 최고 큰손
석유회사 인수전 중국에 빼앗겨


즉 구체적으로 상황은 이런거다.



1. 중국의 건설업자는 프로젝트 수주를 원한다.
2. 중국 정부는 그 나라를 경제적으로 지배하기 원한다. (지배라고 하긴 뭐 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3. 중국 정부는 엄청난 달러가 있다.
4. 그 나라는 지하자원이 많지만 개발할 능력/돈이 없다.
5. 그 나라는 도로/전력/철도 등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럴 경우 삼자의 이해조건이 일치한는 지점은

중국 정부가 돈을 대고, 그 나라의 지하자원을 담보로 잡는다 (혹은 인수한다)
그리고 그 (중국 정부의) 돈으로 인프라 공사 일으켜 그 시공을 중국 업체에게 넘긴다.




이게 그 허접한 중국 건설회사들이 아프리카 시장을 싹쓸이하는 공식이다.
(중국이 EU-아프리카 전체의 교역액을 넘어선다는 기사도 있더라)

이걸보고 참 부러웠었다. 우리도 수출입은행이나 정부의 보증으로 대규모 펀딩을 일으켜
국가적인 규모의 선단식으로 해당국에 진출하는 방식을.

건설회사는 이익을 취할 수 있고, 정부는 장기적으로 그 국가와 경제적인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고,
그 나라는 지금 이 순간 인프라를 공짜로(물론 천천히 사회가 발전하면서 갚겠지) 얻을 수도 있고.


물론 나쁘게 말하면 한 나라를 수탈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선진국은 후진국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고.



뭐.. 그렇다면 이 글은 여기서 끝이다.
그렇다면 그 못사는 나라는 자기 나라의 돈만 가지고 자국의 경제를 일으켜야되고
꽤 비싼 이자를 감수하면서 국채를 발행해야되며,
개발하지도 못할 지하자원은 수십년씩 앞으로 썩을 것이니까. (물론 나중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있다!)



공짜로 철도를 만들어줄께, 그리고 기차표를 사면 그 중에 20%를 20년간 떼줘.
(이 금액이 터무니없이 큰 금액이라면 당연히 문제가 된다. 그건 별개의 문제고)


어떻게할 것인가.
내가 후진국 정부라면
이걸 받아들이겠는가. 아니면 '아냐 내가 돈을 마련해서 100% equity로 진행할꺼야'라고 할 것인가.
어차피 그 후진국이 마련한다는 돈도 국채다.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한 비싼 이자의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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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UAE의 문제다. 기본적인 것은 아프리카와 같다.
아무리 잘 사는 나라라도 100% 자기 자본으로 공사하는 나라는 없다.


이 정도의 국책사업에 있어서 아주 일반적인 방법은 PF다. 그 PF의 일 주체로 일부러 시공사(혹은 그의 Parent Company,  혹은 그 나라의 정부)를 끼워넣기도 한다.

왜?

Project를 임하는 자세에 있어서의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패하면 니네 나라도 12조 날리는거야."라는 무언의 압박이고, 실제로 투자한 우리도 상당 규모의 Stock Holder가 되는 셈.

Project Steering Committee같은 최고 수준의 회의 테이블에 우리쪽의 발언권이 일정정도 반영되기 때문에
불리한 내용은 veto할 수도 있다. 12조원+시공사 정도의 발언권이 생기는 셈이니까.



나도 노가다지만,
그래서 뭐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면야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긴건 긴거고 아닌건 아닌거지.



최소한
우리 나라 기업이 외국에 나가서 개처럼 헥헥대고 듣보잡 취급 받을 때
'대한민국 정부는 뭐하고 있냐.'고 쏘아붙이던 사람이라면
이번 결정을 무조건 백안시해서 볼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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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1. 27. 11:43

DSLR을 사볼까 하고 있다

아이를 갖게 되니까 (아직은 안 태어났..)
연사가 좋고, 동영상이 되고, 고감도에서 노이즈 억제가 아주 뛰어난 카메라가 필요하겠더라.

어차피 캠코더 예산 80만원은 있으니까.

지금 있는 카메라 몇대를 처분해서 하나 마련해볼까 한다.




첫번째는 60D
강점은
싼 가격 / 아트필터 / 가벼운 무게 / 회전형 LCD / 중급기의 조작 편이성 / 캐논이라는 점 / 동영상 촬영 / 고감도 노이즈 억제 되시겠다.





두번째는 7D
캐논이라는 점 / 방진 방적 / 동영상 / 노이즈 억제 / 더더더더 좋은 조작 편이성






마지막은 SONY A55
가벼운 무게와 손떨림 되시겠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시에 위상차 검출로 AF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단점은 뽀대다. 누가 쏘니를 쓰냐! 아무도 안쏘니. ㅡ,.ㅡ




A55로 기울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다들 싸구려 써드파티 렌즈들이지만 렌즈들을 싹 교체해야된다.
귀찮다.


사실 그래도 DSLT 방식의 FF바디가 나오면 지체없이 질러줄텐데. 보급기라는 점도 걸리고... 고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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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내가 현장 나갈 때 이걸 들고갈꺼냐 아닐꺼도 문제.
현장 가져갈꺼면 7D, 마나님이 계속 쓰신다면 A55.

그렇다면 난 N1 하나로 2년을 버텨야 한다는 소린데....
나쁘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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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