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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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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28. 10:41

목적을 위한 수단의 용인 범위 - 나는 가수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 하다'

이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나는 이 프로의 big fan이다)를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첫 번째는 'front-end를 모두 통찰하는 능력이 부족함' 이고
두 번째는 '목적을 위해 수단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이다.


이야기가 좀 확장될 우려가 있지만
얼마전 일본에서 재해 복구 중 땅에 널부러진 자동차들을 '사유재산 침해'라는 이유로 치우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뉴스를 본 다음에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


일본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재해는 일회성 상황이고, 사유재산을 지켜야한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지켜야하는 약속이다.
고로 특별상황을 용인하다보면
수천년간 지켜왔던, 앞으로 지켜야할 사회적 약속을 어기게 되고, 이것은 이후 더 큰 재앙을 몰고올 수 도 있다.

라고.


사실 이런 의견은 아주 많은데,
이명박/세종시/박근혜/약속 등의 tag로 정리될 수 있는 세종시 논란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이 글에도 답은 없다.

단지 사람들은 자신의 frame에 먼저 문제를 넣기 원하고
어디까지가 원칙인지, 어디부터가 수단인지, 수단의 변주를 (또 다른) 원칙의 훼손으로 간주할 것인지
이런 지점에서 싸운다.



상대방이 이루려고 하는 부분을 폄훼하기 위해서, 자신의 논점은 '원칙化'하는 기술.



최소한
나는 가수다가 끝까지 고수해야하는 원칙은

'꼴등을 떨어뜨리는 방식' 자체가 아니라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좀 기술적이고도 방법적인 부분으로 생각되어져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곁가지로 말해보면 (새로운 논쟁이 촉발되지 않기를 진심 바란다. 그냥 곁가지일 뿐)

남격에서 라면 경연대회에서 6조에서는 합격자가 없었고
탈락한 사람들 중에서도 갑자기 3명을 추가로 살려냈었고
제작진의 의견을 수용해서 그 3명 중에서도 한명을 이유없이 떨궜다. (단지 본선 숫자가 9명보다는 8명이 좋다는 이유로!)


남격은 이 과정을 좀 기술적으로 납득이 되게 넘긴거고, 나는 가수다는 안드로메다로 잠시 다녀온 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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