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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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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6. 18. 09:17

필름카메라에 대한 강선수의 생각 - 쿨미디어 핫미디어

악플브로의 스르륵 난동 사건!! ㅋㅋㅋ
을 목도하고 느끼는 강선수의 생각.







사실 필름카메라를 쓰면서 (물론 디카도 쓴다. 똑딱이 디카도 쓰고..) 항상 드는 생각은 이렇다.
'나는 왜 필름카메라를 쓰는가?'


사실 결과물은 디카가 더 쨍하고, 선명하고, 밝고, 명랑하다.



Q : 그런데 왜 난 필름 카메라를 쓸까?
A :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Q : 왜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가?
A : 필름카메라가 핫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물론 맥루한이 정의한 미디어의 정의와 필카/디카의 특성이 완벽하게 맞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의 핫미디어/쿨미디어의 정의 역시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므로, 그의 정의 이후 생겨난 미디어라.. ;;;;




뭐 내가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다.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의 결과물이 완벽하게 같다고 하더라도.
필름카메라는 '필름구입', '장착', '촬영', '현상의뢰', '현상'. '스캔(혹은 인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사실 결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의 형식이 결국은 내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건 나같은 아마추어일 경우 훨씬 더 큰 경향을 가진다.
(그 형식적인 면에서 쉽게 자유로와질 수 없으..)



결국 그 불편함은 내게 여백을 주고, 여유를 주고, 돈 아까워짐을 주고-_-, 처음부터 시작해야함을 (object oriented? 목적지로 바로 날아갈 수 있음이 아니라 하나하나 스텝을 지루하게 밟아나가야한다는 점을) 가르쳐주는


그래서 나의 경우는 필카의 결과물이 더 좋다.
그리고... 디카의 수많은 아트필터의 결과(앞으로도 엄청나게 진화하겠지)로 완벽하게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준다고 하더라도
필름카메라 nature에서 오는 불편함.

그것까지 따라할 수는 없겠지.



음............. 쓰다 놀다 쓰다 놀다 하다보니 또 횡수가 되어버렸다. 아 씨...




결국은 인간은 도구가 제공하는 프레이밍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초에 프레임 세팅을 정말 신중하게 해야된다는 점?




이것은 또한 조직 내의 창의력 발현에 대한 것과 연결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생뚱맞은 법이 사회의 발랄한 창의력을 억눌러왔던 점도,
창작자의 자기 검열(을 강제하는 환경)이 얼마나 개같은 시추레이션인지.



.. 완전 삼천포로구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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