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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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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페트라 2010. 12. 24. 16:38

Jordan 여행 (6) - 갖가지 이야기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만약 요르단 여행을 안하고 한국에 들어왔다면 아직도 2년간의 빡셌던 Ma'aden 생활이 계속 X같이 남아있겠지?
그런 의미에서
참 깔끔하게 기분좋게 첫 해외현장 생활을 마무리하게 해 주었다.
------- 각설하고



일정을 잘 짠 편이었고,
중간에 1박을 현장에서 하는 바람에 시간은 많이 모자랐고, 동선도 많이 꼬였지만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택시를 대절하고, 3일동안 그 녀석을 개인 기사로 썼다.


혹시 요르단 여행이 처음인데, 시간은 없지만 주머니에 돈은 모자라지 않으신 분들은

1. 공항에서 내린다.
2. 두리번 거린다.
3. 일반 사설 택시가 호객행위를 하면 못 이기는 체 응대하고, 호텔로 간다.
4. 가면서, 흥정한다.
5. 나 3일간 여기서 관광다녀야되는데, 니가 좀 데꼬 다닐래?

6.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한 220JD가 들었던 것 같다. (1JD가 1700원 정도였으니, 한 38만원쯤?)

7. 점심을 두번은 내가 사줬고,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다 사먹었고,
8. 페트라에 가서는 자기가 알아서 자기 숙소 잡고 아침에 만났다.

9. 요르단은 기름값이 비싸서... 뭐.. 1리터에 1달러쯤.


그렇게 나쁘지 않다. 대학생이라면 버스도 타고 그렇게 하겠지만, 준비 시간도 부족했고, 가서도 시간이 모잘랐으니.

체류비로만 약 60만원 쯤 썼고, 첫날 ibis 호텔이 아마 10만원쯤, 페트라에서 뫼벤픽 호텔이 15만원쯤 했던 것 같다.
비행기 삯을 빼면
85만원 정도 됐지. 2박 3일. 하루는 현장에서 신세지고.


이렇게 나의 첫 (혼자하는) 해외여행은 끝났다.



누가 요르단은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강추다! 하지만 6박7일정도의 일정으로 찬찬히 둘러보시라.
Petra는 꼭 이박 삼일 정도는 할애하고, 내가 못가본 사해도 꼭 한번 가보고.





마지막 사진 둘은
첫날 묵었던 Ibis Amman
Fuji Natura + Porta 160VC





Air Jordanian에서 만난 똘똘한 아이

Fuji Natura + Porta 160VC

그럼. 끝.




아래 표는 그야말로 계획이었고, 사실 이대로는 잘 안됐음. ㅎㅋ

시간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6월 17일 6월 18일 6월 19일 6월 20일 6월 21일
0시   취침 in Amman 취침 in Camp 취침 in Petra 12:15 도하 着
1시   Ibis 암만 ($91.39)   뫼벤픽나바틴($121.98) 1:20 도하 出
Qatar : 882
2시          
3시 1JOD = 1,700KRW        
4시 1USD = 1,200KRW        
5시 1EUR = 1,500KRW     출발 to Wadi Mujib  
6시   아침식사 인사/출발 to Petra
(by Taxi)
   
7시 암만-와디무집 : 65km 출발 to Jerash
(by Driver)
※ 1박 2일 택시!!!! Wadi Mujib 着  
8시 와디 - 페트라 125km Jerash 着   Wadi Mujib 관광  
9시 페트라 - 암만 185km Jerash 관광 Petra 着    
10시 암만 - 제라시 35km   Petra 관광    
11시          
12시 12:00 현장 出        
13시   출발 to 현장
(by Taxi or Driver)
  출발 to Amman
(by Taxi) - 50JD
 
14시   현장 着   Amman 着  
15시   현장 구경   공항도착  
16시         16:15 인천 着
17시       출국수속  
18시   저녁식사   18:00 암만 出
Gulf Air : 5808
 
19시          
20시       20:30 바레인 着  
21시 21:15 바레인 出
Gulf Air : 5809
      일본 갈 짐 싸기
22시   취침 in Camp 취침 in Petra    
23시 23:55 암만 着     23:30 바레인 出
Qatar : 157
 
비용   Taxi 대절 - 20JOD Taxi 대절 - 80JOD Taxi 대절 - 50JOD  
           
    식사 - 40(20*2)JOD 식사 - 60(30*2)JOD 식사 - 30JOD  
           
  예비비 - 30JOD 예비비 - 30JOD 예비비 - 50JOD 예비비 - 50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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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페트라 2010. 12. 24. 10:22

Jordan 여행 (2) - Jerash / 로마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물론 뭐, 이탈리아 본토 역시 멋지고 감동적이겠지만
이렇게 이국에 남아있는 로마의 흔적도 썩 나쁘지 않다. 게다가 별로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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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시 유적 [Jerash Ruins]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40km 지점의 제라시에 있는 고대로마시대 유적.

제라시는 해발 600m에 위치한 유적도시로 선사사대부터 사람들이 살았으며 1∼3세기에는 로마제국의 동방거점도시였다. 지금까지 로마시대의 화려한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AD 129년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지은 개선문(Triumphal Arch), 주피터신전과 아르테미스신전, 1만 5000명 수용규모의 전차경기장인 히퍼드롬(Hippodrome), 5,000명 수용규모의 원형 야외극장, 거대한 욕탕, 시장터, 타원형 광장, 화려한 코린트식 대리석 돌기둥을 양쪽으로 세워놓은 열주(列柱)거리 등이 유명하다.

아르테미스 신전으로 향하는 길목의 열주도로는 바닥에 돌이 꼼꼼하게 박혀 있다. 기초 구조와 일부 관중석만 남아 있는 히포드롬에서는 현재 로마시대 복장 군인과 검투사가 참여하여 전차경주 등을 재연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유적 대부분은 1900년대 초부터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체 유적지의 20% 정도만 발굴되었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
[출처] 제라시 유적 [Jerash Ruins]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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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중동에 남아있는 로마시대 유적 중에 가장 방대한 규모와 가장 잘 보존된 풍광을 가지고 있다.
(아래 사진 중 흑백은 Fuji Natura와 Ilford XP2를 사용했으며, 컬러는 Contax N1과 Ektar 100을 사용했다)




들어가면 이렇게 열주(列柱)들이 늘어서 있고, 로마의 유적답게 잘 닦인 길이 있다.
촘촘하게 돌로 포장해놔서, 이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멀쩡하게 그 기능을 한다.






원형 광장도 있는데, 사실 가이드도 없고, 오디오 가이드도 없어서 솔직히 뭐가 뭔지는 몰랐다. ㅋㅋ
미리 공부 좀 하고 갈 것을. ㅠ






첫 진입로이다. 저~ 멀리 돌기둥들이 보이고, 실제로 관광객들은 전체를 통틀어 백명도 안된 것 같다.
덕분에 호젓하고, 널럴하게 다니면서 구경 많이 했다.







아까 말한 돌로 촘촘하게 포장해놓은 길.
인상적이다. 무너지지 않는 돌기둥도 그렇고 (무너진 애들도 물론! 있다 ㅎ)







여기가 1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차 경기장 히퍼드롬(Hippodrome) 이다.
영화 벤허에서나 볼 수 있는 경기장을 이곳 중동 어드메에서 보다니 ㅠ







코린트양식으로 된 돌기둥의 장식부위.
로마의 콜로세움은 3개층의 기둥 장식이, 도리아/이오니아/코린트로 각각 다른데
셋중 화려하다. 이파리 모양의 조각이 되어 있는게 멋지고







언덕길인데, 정말 덥고, 물도 준비 안했고, 길에서 아저씨들이 쿨러에다 담아서 파는데
그거 사기는 돈이 아깝고.. (택시비를 좀 많이 줬다 ㅠ 예산 초과)






여기가 5,000명 수용 규모의 원형극장이다.
가운데 무대에서 서서 크게 말하면 울리고 그런다.

검투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전통악기(로 보이는 것)를 연주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호객행위도 하고...
워낙 건조한 날씨 탓인지 잘 보존되어 있다. 경사가 꽤 가팔라서 위험!






바깥으로 보이는 Jordan 주택가.
수도인 Amman에도 저런 식의 단층의/모래빛의 주택가가 많다.

물론 좋은 동네는 정말 가로수길 찜쪄먹게 잘 해놨고, 수퍼카도 많고, 술도 비싸고 그러지만
나머지는 다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다.


Jerash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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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페트라 2010. 12. 24. 09:00

Jordan 여행 (1) - 개요 / 2010년 6월 18일 ~ 20일


지독했던 Ma'aden 담수/발전 프로젝트에서 빠지면서
귀임휴가/정기휴가를 조금 쪼개서 요르단을 들를 계획을 세웠다.
(직접 일정을 짜고, 표를 사고, 예약을 했던 첫 해외여행 ㅋㅋ 딴 때는 모두 마나님이 해주셨음, 난 졸졸 따라다니기만ㅋㅋ)
비록 계획보다 동선은 좀 바뀌었고, 결국은 사해 (Dead Sea)도 못 가봤지만.

일정은 2010년 6월 18일, 19일, 20일

아래와 같다. 기본적으로는


이 중에서의 백미는 역시 Petra였는데
Petra에 얼마나 머물 것인지가 결국은 일정의 핵심이었던게지.


일정은

1. 6월 17일 - 사우디에서 육로로
Bahrain 공항까지 이동
2. 6월 17일 - Bahrain Manama공항에서 Royal Jordanian을 타고
Amman으로 이동 (18일 자정 넘겨 도착)
3. 6월 18일 - Amman에서 1박하고 (ibis호텔) 다음날 Jerash로 이동 (중동에 남아있는 로마의 유적지 중 최대 규모)
4. 6월 18일 - 오후엔 Jerash에서 현장으로 이동하고 1박 (요르단에 회사 발전소 현장이 있다)
5. 6월 19일 - 다음날 최대한 일찍
Petra로 이동
6. 6월 19일 - Petra를 당일로 구경하고, 숙소 Moevenpick (o에 움라우트 찍혀있는 '뫼뵌픽'임ㅎㅎ)
7. 6월 20일 - 일찍 일어나서 Dead Sea 보려 했으나, 드라이버랑 싸워서 못보고 그냥 다시
Amman공항으로 back
8. 6월 20일 -
Bahrain으로 돌아가서, Qatar Doha로 갔다가, 인천으로 고고씽!

2박 3일이었지만, 실제로 관광에 나선건 한나절 약간 넘는 시간 뿐이었음. (Jerash 5시간, Petra 6시간)

짧아서 아쉽지만
마나님이 기다리고 계신데 마냥 있을 수만은 없고, 그냥 구경했다는 걸로만 만족 ^^


자세한건 앞으로 하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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