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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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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페트라 2010. 12. 24. 15:40

Jordan 여행 (4) - Petra 2 / Siq 와 Al-Khazneh

Visitors Center에서 표를 끊으면 바로 Siq로 가는 통로가 나오는데 (이름이 뭐라하던데..  Bob As-Siq, 확실치 않음)
거기는 마차가 다닌다. 타면 좋은데, 뭐 굳이 탈 필요는 없다. (많이 걸을 예정이면 여기서 비축하는 것도 좋지만...)




이게 그 Visitor Center를 통과하면 나오는 길이다. 쉽게 쉽게 걸을 수 있다.
이국적 풍광이 아주 맘에 든다.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중간중간 이런 기암괴석들이 있는데
쌍코끼리 닮지 않았나? 이름도 있는데 까먹었다. (여행하면서 뭐 기억하고, 적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ㅋ)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자, 이제 Siq(통로)로 들어가는 입구다. THE SIQ 표지판부터 시크하다.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Siq로 들어서면 저런 깎아지른 듯한 절벽사이를 다니게 된다.
옆에 보이는게 마찬데, 가격 물어 봤다가 강매당할까 싶어 얼만지 모른다. 비싸다고는 하는데... 올 땐 거의 죽기 직전이라 탈 뻔했다.

Contax N1 + Kodak Ektar 100







부부사이에 저렇게 도와가면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이 꽤 많다.
되게 부러웠는데, 우리 마나님 체력에는 동키 타고도 못 가지 싶다.
서양 사람들의 체력은 기본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강한 듯. 체력적으론 우월한 유전자. ㅎ

Contax N1 + Kodak Ektar 100






이게 낙타다.
마차는 Al-Khazneh까지만 들어가고, 그 다음부터는 낙타를 이용할 수 있다. - 낙타도 산 입구까지만 가능하고
가장 빡센 산에 올라가는건 당나귀만 가능하다. 정말 존경스러웠다. 당나귀의 인내력.

Contax N1 + Kodak Ektar 100





이런 Siq를 계속 걷다보면 - 사진은 많은데 쓸만한게 없다. 다 비슷비슷하고 ㅎ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드디어 숨겨져왔던 Al-Khazneh (Treasury)가 삐죽 얼굴을 내민다.
가슴 벅찬 순간이다. 수 십만 명의 사람이 이 앵글에서 수 백만 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게 그 중 하나다. ㅋㅎ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계속 근처에서 나도 서성이면서 사진을 찍어댔다.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Fuji Natura + Fuji Provia 100






Contax N1 + Kodak Ektar 100





사실 Al-Khazneh의 가장 감동은, Siq의 절벽 사이로 삐죽 내밀 때 뿐이다.
마치 치마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허벅지가 훨씬 더 야한 것처럼.

막상 광장으로 나가서 전면을 바라보면... 그냥 그저 그렇다.
그리고 그 안쪽은 더더욱 실망스러운데.
안쪽에는... 아무 것도 없다.
바리케이트 사이로 머리를 살짝 넣어보면... 그냥 장방형의 석실이 있고 끝이다.
통로도, 절벽도, 보물도, 계곡도 없다. 그냥 석실 하나로 끝.


그래도 그 절대적인 위압감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훔.
정말 멋지다. 멋지고 멋지고 멋지다.



아래에 낙타들이 쉬고 있다. 우리로 치면 버스 종점 같은? ㅋㅋ

Contax N1 + Kodak Ekta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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