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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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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과 윤준과 가족들 2012. 5. 5. 20:49

강윤준 돌잔치 (5) - 염소 보내기

 

 

 

좀 웃긴 이야기지만

 

윤준이에게 유기농 우유를 먹일 때, 한우로 이유식을 끓여 먹일 때, 깨끗한 과일을 먹일 때, 배고파서 엄마 가슴팍으로 파고들 때

진짜로 항상 콧등이 시큰거린다.

 

배가 고파서 가슴팍으로 파고들 때 힘없이 뿌리쳐야 하는 엄마가 지구상에 있고,

목이 마르지만 물을 마시면 병에 걸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있다.

 

 

... 그래서 사실 무거운 마음을 조금 덜고자,

혹은 나중에 윤준이에게 돈 몇백만원이 든 통장보다 더 값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당일 들어오는 축의금을 Save the Children에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

 

 

 

간단하다.

www.sc.or.kr에 접속해서 담당자에게 메일을 한통 보내면 끝.

나머지는 아주 숙련된 양반들이 착착착 해결해준다.

 

 

나는 축의금을 기부하는 대신, 그곳의 상근자들이 친필로 윤준이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보내주기를 요청했다.

평생 윤준이가 이 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들처럼 살 수 있도록, 남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명단과 함께 평생 스크랩을 해둘 것이다.

첫 생일날 벌어진 아름다운 일들을.

 

 

 

 

 

 

 

 

 

기특하지 않은가?

염소는

숫염소 한마리와 암염소 3~4마리를 쌍으로 보내는데

맛있고, 영양 많은 염소젖을 정기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일년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기특하다.

예전 논두렁에 매놓은 염소한마리를 보면서

'욘석이 크면 고등학교 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부모님 세대의 기적을

이제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이루는거다!

 

 

 

자,

뭐하냐,

돈모아라. 한마리에 4만원이랜다.

 

 

 

http://www.sc.or.kr/sc/participate/giving_member.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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