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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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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C Project 2012. 11. 15. 17:32

EPC Planner의 조건 - 조직도 그리기


일전에 내가

'Planner 면접을 본다면 무엇을 물어보겠는가'라는 질문에

'나라면 조직도를 그려보게 하겠다'라고 답을 했더니

몇몇 사람들이 '그게 뭐냐'라고 지적을 하더라.



물론 직접적 업무연관성은 없다. "조직도-Planning"



근데 한번 보자










국내 top tier의 정직원 과장이 보내온 조직도다.

우연히 오늘 보게 되었다.

(사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같은 회사 다니는 사람이 '이거 한번 보세요. 완전 가관이에요' 라고 보내주더라)



특이할만한 것은

모든 조직도에 in charge of가 들어간다는 것.

그게 없으면 책임없는 사람인 것같다.


또 특이할만한 것은

'대변인'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변인

근데 대변인 스펠링이 spokeman이얔ㅋㅋㅋㅋ



위 두개는 놀리려고 쓴거고, 사실 in charge of나 spokeman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 조직도에는 story가 없다는 것이다.


우선


1. QC와 HSE가 가장 좌측으로 빠진건 훌륭하다. 하지만 얘들은 타부서와 병렬로 놓아질 애가 아니라 한단계 위의 지위를 갖는다.

2. 우하단의 Coordinator가 (내가 알기로는) 이 shut down의 Project Control을 하는 입장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좌측에 와야된다. 그리고 Schedule과 Expeditor와 한 묶음으로 묶여야한다.

3. Overall Manager가 one of them으로 되어 있다. 세상에 이런 스케줄은 없다. 이 사람은 QC/HSE보다도 더 윗 단계에 있어야 한다.

4. 가로화살표도 가능은 하지만, 사실 reporting하는 관계라면 상하가 더 잘 어울린다. 시공과 관련해서는 아래로 tree를 짜야된다.


이런게 내 지적사항이다.



즉, 조직도를 보면 누가 가장 powerful한지, 누가 누구의 report를 받는지 알아야한다. 한눈에. 안그러면 그냥 bullet list로 업무분장을 나열하면 된다.

첨부된 조직도는 그냥

... 뭐랄까 바둑판 ㅋ





조직도는 바둑판이 아니라, 장기판이 되어야한다. 한눈에 전황이 들어오는 것.





조직도를 잘 그리는 사람이 일을 못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조직도를 못 그리는 사람은 절대 일을 잘 할 수 없다.



오늘 강의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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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가 설명한 그런 식의 조직도는?


아래와 비슷하다.



제발 간과하지 마라. 그리고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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