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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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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2. 5. 24. 19:18

김연아, 아이유 누가 더 바보? - 진짜 바보는 중간에 때려치지 않은 김연아다.

좀 철지난 이야기인데

동아대학교 정희준 교수가 프레시안에 글을 썼다.

 

나는 예전 고아성의 성대 심리학과 입학에 대해서 (전 블로그에) 잡설을 좀 끄적거린 적이 있었는데.

요는 이렇다.

 

 

나는 연예인/운동선수들을 비롯한 셀렙들이 대학을 특례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것도 쉽게쉽게

게다가 자신의 전공 (방송연예, 실용음학, 체육교육 이런거)말고 타 전공으로 갔으면 더더욱 좋겠다.

 

 

예를 들어,

Sports Business를 연구하는 경영학도 김연아

아역스타들의 심리 상담을 전공하는 심리학도 고아성

맵시있는 체육 보호구 디자인을 하는 미대생 남현희

스포츠 채널과 관한 신문방송학 전공하는 박지성

방송에서의 수많은 계약관계를 연구하는 법학도 현영

 

..

 

이런거다.

 

(대학원에서 통섭과정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도 있지 물론)

 

물론 다양한 배경을 가진 그들이 '수능/논술고사/면접'에 특화되어 있고, 갸들을 타겟으로 하는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란 여간 벅찬게 아닐꺼다.

그래서 엄청난 추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대학생들 보다 훨씬 더 바쁠 것이며, 가끔은 국위 선양을 하러 외국에 장기 체류할 수도 있을 것이고,

수업에 꼬박꼬박 들어간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않고 거머쥔 학위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

오히려 학벌의 장벽을 훨씬 더 고착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국민요정 김연아도 고려대학교 학위가 필요한 사회,

간판.

이게 이떄까지 우리가 욕해왔던 간판으로의 대학졸업장과 뭐가 다른가.

 

 

 

 

학문은 노력이자 시간이다.

내가 쏟은 노력의 총 합만큼 내가 쏟은 노력의 시간도 중요하다. 밀도만큼 부피도 중요하다.

 

 

김연아가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데, 국민들에게 엄청난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는데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문제다.

 

 

 

나는 진실로 김연아가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아 고대 교수님들 진짜 빡세요. 눈꼽만큼도 안 바줘요.

일년 휴학하고 다시 도전하든가, 나중에 정말 공부할 시간이 나면 다시 도전해보겠어요, 장난 아니네요.'

 

라고 말하고 중도에 포기했으면.

우리는 훨씬 그녀를 사랑했을 것이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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