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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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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들 2011. 6. 1. 12:12

봄날


 








2011년 어느 봄날, 집앞


Portra 800, 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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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들 2011. 4. 20. 23:32

새로 영입한 뉴바디 - Contax T3

 


뭔가 좀 리프레시가 필요해서 새로 지른 카메라.
똑딱이의 종결자 Contax T3















고3 때 같은 반이었던 녀석이 늦게 결혼한다고
소집한 저녁식사. 대치동 오리엔탈 스푼.

나 나름 강남 남자였어.

T3, Kodak Portra400







일본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반장.
여친 있다고 선언. ㅎㅎ

T3, Kodak Portra800












웨스틴 조선이 요즘 리모델링이라서
매우 쌈.
베이비패키지 30만원.
조식뷔페 포함 ^^ㅋㅋㅋㅋ

명동으로 길건너 가는 중에 관광객 삘로. 호호호

T3, Kodak Portra400












퇴근길, 노량진 언덕길에서 만난 벚꽃.
굳이 뭐 윤중로까지 갈게 있는감?

T3, Kodak Portra800









퇴근길, 간만에 야근.

T3, Kodak Portra800




뽀너스로 T3 한글판 매뉴얼을.
slrclub에서 훔쳐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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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4. 13. 15:25

여우와 신포도







누구나 자신이 하지 않아서 못 한거지 하기만 하면 바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기사자격증
토익 850점
학점 3.5

이런거


그래서 보통 이런 식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누군가가 힘들게 공부해서 기사자격증을 땄다고 하면


(속으로)
헷, 그깟 5만원 더 받으려고?
야 지금 나이가 몇갠데 그거 따려고 몇달씩 공부해?
아..아.. 귀찮아. 어차피 업무에 도움되는 것도 아니잖아.

 혹은

나 토익 850점 넘었다라고 하면


(속으로)
헷, 그거 뭐하러 보냐.
그거 만점자도 영어 버버대더라.
그거 겨우 850넘을라고 학원에 돈 갖다 바쳤어? 빙신.

 혹은

저 졸업 평량이 3.5됩니다.라고 하면


(속으로)
요즘 개나소다 다 3.5넘는데 뭐가 대단하냐.
80%이상이 A나 B받는다메? 요즘 대학은 완전 학점 찍어주더라.
학점 좋다고 업무 잘 하냐? ㅋㅋㅋ 완전 스펙에 쩔어사냐.




그런데 생각해보자.


재테크에는 seed money가 있다.
이 seed money는 그 자체도 값어치가 있지만
사회초년병으로, 절제와 절약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과물이라는 점이 훨씬 값있다.


기사자격증도 마찬가지이다.
그게 그리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남들 놀 때 시간을 쪼개고, 남들 연애할 때 학원 다니고.. 하는 습관이야말로 자격증 자체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한칸씩 한칸씩 체스판을 전진해 나간 pawn만이 최후에 queen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거다.






자신이 이루지 못해 포기한 포도를
신포도라고 냉소적으로 말하는 당신.

누군가는 그 포도를 위해 진력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포도 시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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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4. 9. 01:03

카이스트 학생들의 죽음





나라의 돈을 받아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니 열심히 하는 것은 의무고,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그 돈을 뱉어내라고 하는 사람들


공부 못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받아내라. 거기도 솔찮이 내 세금이 들어가더라.
중학생도, 초등학생들에게도.
놀고 있는 군인에게 숙박비랑 식대를 받고...


말장난은 이제 끝.



나는 솔직히 물론 정말 지적인 수준의 끝에 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천재들의 수준을.


하지만,
창의적인 상상의 나래는 벌금이 조건으로 걸린 곳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것은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학문의 전당이라면 더더욱.


공부 좀 안하고 날라리 같은 학생들이 있어도 좋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히히덕 거리는 아이들이 있어도 좋다.

빌 게이츠도
자신의 경쟁자는, 대기업보다는 허름한 창고에서 학교 중퇴하고 컴퓨터 뚝딱거리는 놈이라고 했단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69730.html)

서남표총장의 머릿속 카이스트는 학교 중퇴(하지는 않았겠고..)하고 창고에서 컴퓨터 뚝딱거리는 녀석을
잡아놓고 키울 수 있을까?



만약에 카이스트가 그걸 포기했다면
우리나라 어느 학교가 그걸 받아주고, 키워줄 수 있을까?

서울대가? 연대 융합대학원이??
아서라.



-------
다른 백여개의 척박한 대학들이 모두 같은 곳으로 줄달음질 치고 있는 와중에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crazy/maniac한 학생들 몇백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어야되는거 아닌가?



그러라고 우리같은 평민들이
열심히 세금내서 먹여살리는거다.

나중에 출세해서 우리 좀 책임져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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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28. 10:41

목적을 위한 수단의 용인 범위 - 나는 가수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 하다'

이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나는 이 프로의 big fan이다)를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첫 번째는 'front-end를 모두 통찰하는 능력이 부족함' 이고
두 번째는 '목적을 위해 수단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이다.


이야기가 좀 확장될 우려가 있지만
얼마전 일본에서 재해 복구 중 땅에 널부러진 자동차들을 '사유재산 침해'라는 이유로 치우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뉴스를 본 다음에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


일본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재해는 일회성 상황이고, 사유재산을 지켜야한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지켜야하는 약속이다.
고로 특별상황을 용인하다보면
수천년간 지켜왔던, 앞으로 지켜야할 사회적 약속을 어기게 되고, 이것은 이후 더 큰 재앙을 몰고올 수 도 있다.

라고.


사실 이런 의견은 아주 많은데,
이명박/세종시/박근혜/약속 등의 tag로 정리될 수 있는 세종시 논란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이 글에도 답은 없다.

단지 사람들은 자신의 frame에 먼저 문제를 넣기 원하고
어디까지가 원칙인지, 어디부터가 수단인지, 수단의 변주를 (또 다른) 원칙의 훼손으로 간주할 것인지
이런 지점에서 싸운다.



상대방이 이루려고 하는 부분을 폄훼하기 위해서, 자신의 논점은 '원칙化'하는 기술.



최소한
나는 가수다가 끝까지 고수해야하는 원칙은

'꼴등을 떨어뜨리는 방식' 자체가 아니라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좀 기술적이고도 방법적인 부분으로 생각되어져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곁가지로 말해보면 (새로운 논쟁이 촉발되지 않기를 진심 바란다. 그냥 곁가지일 뿐)

남격에서 라면 경연대회에서 6조에서는 합격자가 없었고
탈락한 사람들 중에서도 갑자기 3명을 추가로 살려냈었고
제작진의 의견을 수용해서 그 3명 중에서도 한명을 이유없이 떨궜다. (단지 본선 숫자가 9명보다는 8명이 좋다는 이유로!)


남격은 이 과정을 좀 기술적으로 납득이 되게 넘긴거고, 나는 가수다는 안드로메다로 잠시 다녀온 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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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15. 08:46

작은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충분히 일을 잘 하는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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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나님이랑 우리나라 외교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리비아 탈출 과정에서 보여준 각종 모습들.


내 결론은
'사람이 부족하다' 이다.
덧붙이자면
'예산도 부족하다'


사람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특히 공공서비스 분야에.


경찰도 부족하고, 법관(직원들 포함)도 부족하고, 검찰(직원들 포함)도 부족하고,
외교관도 부족하고, 소방관도 부족하고, (특히!) 사회복지사도 부족하고,
금융감독위원회도 부족하고, 협상 인력도 부족하고, 다 부족하다.


작은 정부가 미덕인 양, 모든 정치인들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한다.
하지만 best way는 니 머리속에만 있다.




물론 지금 인원만으로도 우선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쓸데 없는 잡무를 줄이고, smart work를 통해서!
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일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해본 사람들은
기본 체력(인원)이 받쳐주지 않았을 때, 창의성도 나오기 어렵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짜는 것도 힘겨워진다는걸 안다.


공공인력을 충분히 뽑고, 충분히 대우해주고, 충분히 지원해주자.
그래야 Smart Work인지 나발인지도 고민할 여력이 생기잖아.



또 결국은 예산이겠지.




F-35 사올 돈 줄이고, 4대강 예산 줄이고, 불요불급한 토건예산 줄이자!고 하면.... 답은 너무 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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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들 2011. 3. 14. 23:55

Pentax ME Super - Overhaul을 마치고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남겨주신 카메라. Pentax ME Super.



몇번 고장나서 수리하고-수리하고-수리하다가
결국 삼성사에서 Overhaul. 부가서 10% 포함 7만 7천원.



Manual Focusing의 묘미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핀트가 나갔다는... 쿨럭) 사진들.


잘 찍으면 내 덕, 못 찍어도 내 탓.









20110204, Pentax ME Super, KODAK 400, 코스트코 현상/스캔

어쩔꺼니, 이 grain. 너무 좋아.











20110204, Pentax ME Super, KODAK 400, 코스트코 현상/스캔, @일산 TGI

새로 합류한 여성 멤버, 예호







20110204, Pentax ME Super, KODAK 400, 코스트코 현상/스캔, @일산 TGI











20110206, Pentax ME Super, KODAK Ektar 100, 코스트코 현상/스캔, @평촌

꼬마삼촌 재현이와 새로 합류한 여성 멤버 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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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2011. 3. 11. 15:15

[북리뷰] 명탐정의 규칙



무엇보다 이 책은 표지가 인상적이다.
한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연상시키는 표지에
검정색 배경화면, 노란색 제목.
허허허허

지하철에서 읽을라치면 저~쪽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야튼간 마나님책을 한권 빌려와서 일주일동안 열심히 지하철에서만 읽었다.

우선 구성은 예전 스크림2인가? 공포영화의 공식에 대해 젊은 애들이 이야기하면서
기존의 장르영화를 뒤집는 그런 방식.

이것도 비슷하다. 기존 탐정문학에서 소개되었던 각종 트릭들을 비틀고 꼬면서 가끔은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도록 만든다.


짧은 에피소드들이 많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허비하는 말잔치들이 없기 때문에 휙휙 넘어가는 속도감.


하지만
뭐 그 정도다.


클레버와 브릴리언트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우리 주변에도 똘똘한 녀석과 빛나는 녀석의 차이가 있듯이.



그래서 내 점수는 ★☆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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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11. 14:49

군대와 이갈이 이야기

나는 군대를 안 갔다.
음..
훈련소만 한달 있다가. 강남구청에서 공익생활을 했다.

군대를 안갔다기 보다는 못 간건데. 안 가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안 불러줬으니 못 간거지.




오늘 콘탁스클럽에
'코골이를 해서 참 고민이에요. 병원을 가야되는데...' 뭐 이런 글을 남겼다.

그 중 댓글이 이런게 달렸었다.


군생활 경험으로 얘기하면 이가는 놈이 있으면 베개로 안 죽을 만치 한번 칩니다.
조용해 집니다.
또 갑니다.
또 칩니다.
조용해 집니다.


이 댓글을 남긴 사람을 욕하진 않겠다.
하지만 나는 모니터를 박살낼 뻔했다. 아마도... 내꺼였으면 부셨을지도 모르지.


요즘은 개도 때리면서 훈련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군인들은 개보다 못한 계급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이런 '맞을 놈은 맞아야한다' 혹은 '맞았다면 이유가 있을꺼야' 라는 생각이
얼마나 사람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갉아먹고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우리는 군대 다녀온 인생 2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아직 안간 사람들)
하지만
그 군대에 다녀와서 잘못 뿌리박힌 생각들은 2년의 인생보다 훨씬 더 많은 후과를 남기게 된다. 개인에게도, 우리 사회에게도.


잘 못 뿌리박힌 생각을 갖고 있을 수는 있다. 죽을 때까지 갖고 있을 수도 있겠지.
그래도 최소한 '내 생각은 사실 옳바른 생각은 아니다'라는 자각증상 정도는 있어야된다.

그래야 된다. 제발.




덧) 뭐 이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군대에서 잠버릇을 고쳐준다면, 음...
코골이 수술도 해주고 (싸게), 이갈이도 고칠 수 있게 도와주고 (근본적 치료법은 사실 없다고 한다만)
다양한 수면 클리닉을 운영해서 이런 평생 고생스러운 것들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난 군대를 안다녀와봐서 잘 모르지만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베게로 때리고, 또 때리고, 또 떄리고, 또 때려서 조용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이런게 해결책이다. 황당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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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신혼여행 2011. 3. 10. 17:46

강선수네의 신혼여행 (5) - 핫셀로 찍은 사진들

마나님이 혼수로 장만해오신 hasselblad 503cxi.

둘이서 아주 신기해서 죽을 뻔했다.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도 처음 볼 뿐아니라
120mm 필름을 감는 것도 재밌고, 마지막에 침 바르는 것도 ㅋㅎㅎㅎ








싱가포르에서 놀다가 발견한
뭔가 요상한 분위기의 점포.

뭐였는지 지금은 잘 기억안나는데, 뷰티 살롱이 아니었을까 추측...










숙소 앞 택시 정류장.
장노출 도전!








숙소에서 바깥으로 나가려면 지나가는 정원.

참........ 잘 해놨다 싶더라.

동남아에서 살던 사람들은, 저렴한 노동력에 살기 괜찮은 기후, 신기한 음식들에 참 좋아하곤 한다던데
진짜
누워서 하늘만 멍~하니 바라만 봐도 좋더구만.










침대에서 바라본 하늘이지 뭐.

노출은 함께 가져간 Pentax istD가 맡아주었음.
디카로 한번 반셔터 눌러보고
그 자리에서 카메라 바꿔가며 찍었.. ^^











공용 풀장 옆 파라솔에 앉아있는 마나님.

아줌마 되고 3일 후의 모습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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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신혼여행 2011. 3. 10. 17:45

강선수네의 신혼여행 (4) - 발리 (2)

발리에서도 각종 activity들이 많았는데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뭐 이상한 보트가 막 끌어주는 연같은거에 매달려서 대롱대롱 고생하고 소리지르고 내려오기,
바나나 보트 타기 등등


결정적으로 둘이 싸운 이유가

마나님은 쉬고 싶었고
나는 놀고 싶었다.


난 첫 해외여행이었다구!








숙소에서 배를 타고 한 20~30분쯤 가면 나오는 또다른 섬.
한가롭다.
그 안에는 나름 리조트도 해놓고, 작은 부유설비가 있어서 거길 중심으로 뭐 이것저것 해보라고 시키기도 하고..











배타고 가는 길. 입고 있는 옷은
발리 어드메 시장에서 산 옷이다.

맘에 들었... ㅎ








역시 가는 길.









半잠수함같은 거를 타볼 기회도 있었는데
그 창문이 파래서,
... 음..

당시 남은 사진들 중에서는 맘에 드는 사진이다.












둘이서 스노클링 중.


항상 추천하는게 있는데 그게 방수카메라다.
지금은 뭐 여기저기서 많이 판다.

그땐 ixy에다가 방수 하우징을 따로 구입했었다. (전용 하우징만 8만원!)


물론 스쿠버다이빙할 때까지 들고 내려가진 못했는데
나름 유용했음.

숙소 풀장이나, 스노클링할 때나, 해변에서 찍을 때도 별 걱정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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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신혼여행 2011. 3. 10. 17:45

강선수네의 신혼여행 (3) - 발리 (1)

신혼여행의 모토가
'몰디브 갈 돈을 아껴서 싼데를 고급스럽게 가보자!' 였기 때문에

돈은 돈대로 쓰고, 간 곳은 발리 ㅠ

가 아니라

발리에서도 제일 고급스러운 풀빌라를 빌렸다. (pool + 빌라)

전경은 아래와 같다. ㅋ




방과 목욕실이 있는 본채가 있고
옆에 정자가 하나 있고. 여기다가 정찬을 차려준다.
가운데는 풀장이라고 말하긴 좀 작은 크기의 뭐시기가 있고
옆에는 파라솔이 있다.



개인 풀장에서 목욕하는건 매우 흥미있는 일이었는데
홀딱 벗고 수영을 하면
진짜
좋다. ㅋ

물이 접힌 살 사이로 쏙쏙쏙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








뭐 이런거






혹은 이런거







개인 풀장 말고도 사실 공용풀장 (25m 정도의 크기)이 있는데
아무도 거기서 수영하는 사람은 없더라.


아~ 팔 길다.












난으로 만든 목걸이도 막 걸어주고 그런다.

나가서 놀고 돌아오면 집이 다 치워져 있고, 꽃이 막 뿌려져 있고. ㅋ
신혼생활의 환상을 주는 우렁이 색시들의 노력이다.

끝나고 서울 집에 돌아와보면 시ㅠ망ㅠ









뭐 여기가 침실이다.

머리에 꽃 꽂았다. 잘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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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신혼여행 2011. 3. 10. 17:44

강선수네의 신혼여행 (2) - 싱가포르 (2)

겨우 1박 2일이었지만, 그래도 처음 나가 본 외국이라 진짜 신기했음.

뭐 현장에 있으면서 결혼까지 준비한 것이어서 싱가포르 위치도 잘 몰랐지 ^^
준비는 다 마나님 몫.






숙소 앞에 있는 바닷가에서 바라본 마천루.

마천루의 단정함, 정갈함은 맘에 들었다.
정말 미친듯이 개념없이 지어놓은 상해랑 달랐고,
우리나라에는 저렇게 고층빌딩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없지 싶은데?? (여의도 증권가?? 음...)













생각해보니 유람선도 탔었음.
앞에 외쿡 아가씨 두명이 앞 경관을 독점하고 있어서 뒷태만 찰칵찰칵.

안흔들리게 손으로 꽉 잡고 찰칵찰칵









신혼여행 첫날밤인데 둘다 참 꼬질꼬질하다. 난 얼굴에 기름도 많이 꼈고.

사실 신혼여행이 즐겁긴 하겠지만, 심적으로는 참 빡센 것도 있지.
결혼한다고 신경쓸 것도 많은데다가 (신부는 더더욱!)
처음으로 둘이 여행다니는 (2박이상으로는 처음 ^^*) 거라서

서로 많이 신경쓰이고,
(실제로 우리도 많이 싸웠음. 주로 tip 때문에.. ㅎ)









역시 싱가포르 밤거리.
지하 공간 위를 물로 채우고 중간중간 둥근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더구만. 맘에 들었음.







뭐 계속 밤거리 탐방 중.








역시 탐방 중.


싱가포르는 그 악명 그대로
밤거리도 매우 깨끗하고, 치안도 잘 되어 있어서 그냥 휘적휘적 걸어다니기도 참 좋았고,
게다가 바닷가 주변으로는 볼거리도 많아서

꽤 좋았음.................. 하지만


저 깨끗함, 쾌적함, 부유함 등등이 대규모로 유입되어온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의 노동력으로 유지된다는 생각은 내내 불편하더라구.

당시 내 싸이를 보면
'우리도 전라도 경상도 2천만명으로 서울 인구 천만명 수발을 들라고 하면 인도네시아 보다 더 잘 살 수 있다'고 써놓은게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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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신혼여행 2011. 3. 10. 17:44

강선수네의 신혼여행 (1) - 싱가포르 (1)

결혼하고 신혼여행 가고...
카메라는 방수 하우징과 함께 똑딱이 디카, Pentax istD, Hasselblad 503cxi, lomo, EOS 300X.. 이렇게 가져갔던 것 같고


싱가포르에서 1박,
발리에서 3박

총 4박 6일

나는 뭔가 첫 해외여행이었던만큼
다채롭고 버라이어티한 것을 원했고

마나님은
그냥 좀 쉬고 싶었단다.




핫셀들고 신랑을 찍어주고 계신 마나님.
들고 있는 저 카메라는 혼수로 사온 핫셀. ^^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가 처음으로 한국외의 땅을 디뎌본 곳이다.

음.. 그냥 한반도 바깥도 처음이었음. 제주도도 못 가봤었으니. ㅎㅎ

저번 어딘가에서도 말했듯이
인천,간사이,창이,푸동,두바이,첵랍콕 중에서도 최고는 인천공항이지만
색다른 맛으로는 창이(면세점도 꽤 잘 해놨다)가 두번째 손가락에 꼽힐 듯.









숙소였던 싱가포르 힐튼호텔 우리 방에서 본 전경.
거듭 말하지만, 영어 한 마디도 못하고 그냥 마나님 뒤에서 졸졸 따라만 다녔다. ㅎㅎ

정말 신기했었음. 해외를 돌아다닌다는게.









싱가포르 시내 자전거 투어 중. 아하하하하하하
재밌더라. 영어로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못알아들어도 말투가 아주 재밌었음.
신나라~ ^0^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넘어온 수많은 가정부들이 백화점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시간 때우는 것도 처음 봤고,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이렇게 저렇게 산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면세점이 이리 좋은 곳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싱가포르가 참 답답한 곳이라는 것도 알았고 ^^ 모든게 신기했던 첫 해외여행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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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11. 3. 8. 10:16

중동지역에 PMP 학원을 차리는데 대하여

1. 지역 : 사우디 동부(Jubail), 서부(Yanbu), 쿠웨이트, 카타르, UAE


2. 대상 : 한국 직원들, 현지인 관리자들, 제3국인 Supervisor들, 혹은 영미권 Manager들


3. 배경 :
사실 요즘 Plant의 초활황세로 (오늘자 조선비즈 '대리급 인력 연봉 7천넘어') 현장에서 정문 지키던 Dog들도
3년이 넘어가면 정직원으로 채용된다는 우스개.

향후 최소한 10년은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국지적은 부침은 있더라도.

이럴 때 관련된 자격증을 따두면, 이후 소강세가 있는 시점에서 조금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외국애들의 특성상 PMP가 꽤 인정받는 자격증이라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음
(고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부심이 있음. 난 써티파이드 되었어! 이러면서)

이 바닥 10년만 하면 사실 누구나 진주를 가지고 있음.
그걸 꿰는 기술만 조금 알려주면 (혹은 PMI에 시험 등록절차만 알려줘도) 누구나 합격할 수 있고,
전부 영어권 국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언어적 장벽 또한 없음


4. 기타
현장에 있는 한국인 직원들은 물론 바쁘긴 하지만, 프로젝트 초창기 1/2 지점까지는 그래도 6일 근무 1일 휴무가 지켜지고 있고
해외에 있다는 점 때문에라도 더더욱 자기계발의 의지/욕구가 강한 상태
인터넷 인프라가 좋지 않아서 실제 Online 수업을 듣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사무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도 좀 꺼려짐.

인도/필리핀 등 제3국인 관리자들도 사실은 체계가 없다 뿐이지 한국 직원들이랑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음
이 사람들은 project별로 이동을 하면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력서에 한줄 들어가는거 중요함.
(하지만 돈 없음 ㅠ)
현장별 후생복지/직원자기계발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성실근무에 대한 포상으로도)


그 지역 현장을 가지고 있는 본사차원에서 접근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
아니면 현장과 직접 영업을 해서, 한국인 YB 부터 시작해서 착착 넓힐 수도 있을 듯

아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현지 한인회, 한인식당 등을 통해 영업을 할 수도 있음
 (진짜 찌라시만 카운터에 놔둬도 나쁘지 않을 듯 - 한국어 인쇄물이 너무 고파요ㅠ)


5. 잡설
워낙 내공빨이 있는 애들이 듣는거라서
실제 그 학원이 현지 engineer들의 교류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고
한국-외국인들이 함께 수업을 수강함으로써, 서로의 경력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기회도 됨. 사랑방?ㅋ

주말 목요일 금요일 이틀만 운영을 하고 (그 외에는 시간 없고ㅋ)
현장같은데 5명 이상이 동시 수강하면 평일 저녁 출장 수업도 할 수 있다고 치면....


대박은 못쳐도 (평일 영업이 어렵네... 생각해보니. ㅠ)
중박 이상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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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